나의자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란다 기대는 믿음에서 나온다. 그가 약속 시간에 맞춰 나올 거라는 기대. 의사가 내 병을 파악하고 적절한 진료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 4000원을 내면 향긋한 아메리카노를 1잔 받을 거라는 기대. 그리고, 내가 말을 하면 내 뜻을 알아들을 거라는, 나에게 공감해주고 나를 지지해 줄 것이라는 기대. 소통과 변화는 믿음 중 가장 어려운 믿음이다. 그래서 소통하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날 때도 있다. 무슨 일을 할 때 상대가 내 생각과 달라서 실망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가 그를 믿었구나 자각된다. 그리고 또 한 걸음 물러난다. 하지만 사실 누구나 보살핌을 갈구한다. 나도 그렇다. 공감과 소통을 바란다. 믿음도 파악하는 능력이다. 전투력처럼 보이진 않지만 상대에 따라 자기만의 믿음 수치가 있다. 가끔 정답이 있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