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를돌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졸업, 모서리를 돌다. 험난한 여정이었다. 책과 논문을 읽고 읽어도 끝이 없어 보이는 과제, 프로젝트, 시험 사실 휴학을 전제로 한 입학이었다. 스스로 능력에의 의심. 이 학문적 추구가 현실적으로 적합한지 의심스러웠던 매 순간을 지나 쉬지 않고 3년을 다녀 드디어 졸업한다. 스스로 정해놓은 상위 퍼센트의 압박감이 힘들었고 교수님들의 학문적 요구는 내가 이전에 경험하고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았으며 매 수업 과제 제출의 부담감과 교수님의 피드백을 바라보며 드는 스스로의 패배감도 있었다. ‘학교 가기 싫다...’ 대학원을 다니며 가장 많이 한 말은 ‘학교 가기 싫다’이다. 이 나이가 되어도 학생은 학생인지라 공부가 하기 싫어 어찌나 학교가 가기 싫던지... 퇴근 후 늦은 시간 다시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하루의 피로를 함께 매달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