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순두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뇌가 쉬는 곳 강릉 ‘나가자, 나가.’ 찌는 더위로 에어컨 아래 실내에만 있다가, 나의 구석기 뇌가 더 이상 견디질 못했다. 어디로? 미리 비행기 표도 숙소도 알아보지 않았다. 그럼, 내손내운. 내 손으로 내가 운전해서 간다. 강릉으로 필시 산이라 시원하리라. 안목항 커피는 향기로울 것이고, 푸른 바다는 해방감을 주겠지. 7번 국도를 타고 천천히 강릉을 향했다. 역시 동해다. 잠시 들른 망양 휴게소마저 시원하게 뻥 뚫려있다. 여기서 멈춰 하룻밤 쉬며 바다만 바라봐도 올 여름휴가는 완벽했다고 말할 듯. 긴 시간 운전으로 지친 무릎과 어깨를 살살 달래가며 안목항을 뺑뺑 돌아 주차를 했다. 강릉에 왔으니 당연히 커피콩빵과 함께 커피를 마셔줘야지. 대한민국에서는 맛없는 커피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 그래도 일부러 골라골라 카페 블렌딩..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