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자키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기처럼 있다가 https://www.youtube.com/watch?v=tlqboJp0bFY 공항에 앉아 있으면 온갖 언어가 들린다. 그런 곳에서 오히려 나에게 더 집중하게 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주변이 낯설어질수록 나는 조금 희미해지고, 그때 내 쪽이 선명해진다.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그런 식이었다. 급하게 떠났다. 국제운전면허증도 만들지 못했다. 차 대신 자전거를 생각했고 네 시간을 빌렸다. 여덟 시간도 잠깐 망설였다. 혼자 그 긴 시간을 어디에 쓸지 아니, 자신이 없었다는 말도 정확하진 않다. 그냥 가늠이 안 됐다. 타는 동안엔 핸드폰을 쓰지 말라고 했다. 다른 장비도 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영상도 남기지 못했다. 넉넉한 자전거도로를 달렸다. 차가 거의 없는 길을 지나 논 사이로 들어갔을 때는 행복하다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