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불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기불안 아이에게 부모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너 이럴 거면 먼저 집에 가. 엄마 혼자...” 마트에서 본 장면은 아이를 내다 버리겠다는 말도 아니고, 엄마가 집을 나가버리겠다는 말도 어디 다른 곳으로 보내겠다는 것도 아닌, 그저 집으로 가라는 다그침이었다. 해석하자면 “말을 안듣고 걸리적거리는 너는 먼저 둥지로 가 있어라. 내가 혼자 먹이활동을 해서 들고 가겠다.” 는 효율적인 방식. 하지만 아이는 눈동자가 흔들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아 제가 펼칠 수 있는 눈물과 신경질과 분노를 표출했다. 모든 아이들은 유기불안이 있다. 어릴 적 고모가 놀린다고 한 “너 아기때 저 다리 밑에서 주워왔잖아. 그때 고모가 씻기고 먹이고 힘들었다.” 말에 아니라고 믿으면서도 자기 전 이불 밑에서 눈물 1방울과 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