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_낱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적절한 낱말 가수 성시경이 일본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면을 입에 넣고 한참을 씹더니 그가 말했다. "치아가 면을 끊는 순간의 저항감." 그냥 "쫄깃하다"고 해도 되는데, 그는 자신이 느낀 것을 정확하게 포착하려 애썼다.더 인상적이었던 건 그 다음이었다. 그는 요리사가 아님에도 음식의 역사, 육수를 내는 방식, 지역마다 다른 면의 두께까지 일본 음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찬찬히 설명했다.그 장면을 보며 생각했다. 이런 게 진짜 소통이구나. 자신이 경험한 것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옮겨내는 일. 나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한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인다는 전제 아래에서도, 같은 주제를 놓고 나누는 대화의 밀도는 천차만별이다. 어떤 대화는 물 위를 스치듯 겉만 맴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