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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변화, 희망... 2년

토미 더글라스 1962년 의회 연설 ‘마우스 랜드’

 

기득 권혁이 사회를 지배하는 방식

합법을 가장한 선거는 왜곡, 변화를 갈망하는 세력은 매도

보편적 권력의 속성

 

마우스 랜드 5년 마다 선거 – 거대하고 뚱뚱한 검은 고양이 정부

생쥐들이 고양이를 통치자로 뽑는 게 이상? 우리 70년 역사

법안 1 고양이 발이 들어 살 수 있도록 쥐구멍은 커야 한다 – 고양이 한발이 다 들어감

법안 2 생쥐가 일정한 속도 이하로 달려야 한다

고통스럽고 피폐해지는 삶 – 검은 고양이 퇴출

 

흰 고양이 정부 탄생 – 새로운 비전(법안 변경)

법안 1 둥근 쥐구멍 대신 네모난 모양의 쥐구멍 만들어줌 – 쥐구멍 커짐 – 고양이 두발이 다 들어감

훨씬 더 피폐해지는 삶 – 흰 고양이 퇴출 – 다시 검은고양이 선출 – 다시 흰 고양이 선출 – 반은 희고 반은 검은 고양이 선출(연정)

 

검은 점이 있는 고양이 선출

생쥐들의 목소리를 내는 척하면서 생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들

 

이제 알게 된 것 - 고양이의 색깔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그들은 모두 고양이라는 점 – 생쥐는 안중에 없다

 

어느 날, 깨달은 생쥐 한 마리가 외쳤다

“대체 왜 우리는 고양이들을 뽑는 거야? 생쥐로 이뤄진 정부를 왜 만들지 않는 거지?”

다른 생쥐들이 말했다

“빨갱이가 나타났다. 잡아넣어라”

생각까지 잡아넣을 수는 없다

 

누가 생쥐이고 누가 고양이 인지 분명하지 않다

누가 생쥐의 대변자이고 누가 고양이의 일원인지 가려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선거 때는 생쥐 울음소리를 내는 고양이가 많다

 

국민의 염원이 무엇이든 결국 관료와 재벌이 통치해 온 나라를 바꿀 기회가 왔다

한국에서 민중의 집단적 노력은 늘 실패로 끝이 났지만 촛불혁명을 통해 출발선에 섰다

이제 또다시 고양이 나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드디어 생쥐 나라를 건설할 것인가

 

늘 고양이를 뽑아왔기 때문에 생쥐들은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또는 늘 고양이가 통치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서 생쥐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상상조차 못 해봤는지도 모른다.

 

생쥐들은 지금까지 고양이가 우리를 다 잡은 생선처럼 마음대로 뜯어먹는 것을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용인하면서 묵묵히 참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세상이 올 줄 알았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란 국민의 염원이 펼쳐지는 것

관료와 기득권, 일제잔재세력들이 통치해 온 나라를 바꿀 기회가 왔다.

한국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노력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촛불혁명을 통해 정치를 펼칠 출발선에 섰다.

 

토미 더글라스의 1962년 의회 연설 ‘마우스 랜드’

5년마다 선거를 치르는 생쥐들은 그들의 대표로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반은 희고 반은 검은 고양이, 검은 점 흰 고양이를 번갈아 선출했다. 점점 더 피폐해지는 삶을 극복해 보고자.

생쥐들은 지금까지 고양이가 그들을 다 잡은 생선처럼 마음대로 뜯어먹는 것을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용인하면서 묵묵히 참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세상이 올 줄 알았다.

 

그들은 이제 알게 되었다 고양이의 색깔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제 또다시 고양이 나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드디어 생쥐 나라를 건설할 것인가?

 

어느 날, 깨달은 생쥐 한 마리가 외쳤다

“대체 왜 우리는 고양이들을 뽑는 거야? 생쥐로 이뤄진 정부를 왜 만들지 않는 거지?”

다른 생쥐들이 말했다

“빨갱이가 나타났다. 잡아넣어라”

 

 

생각까지 잡아넣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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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2019년 촛불혁명 당시 변화의 희망을 품고 내가 적은 글이다.

2023년.

변화와 개혁을 기대했던 나는 혐오와 적대적 공생관계에 질린 채 망연자실해 있다.

거대한 악이 있다고 믿는.. 내 편과 니 편이 있다고 믿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나도 매몰되어 있었고.

그 결과로 모든 다름을 혐오하는 세상이 만들어졌고, 그들은 여전히 상대의 실수를 기대하며 적대적 공생관계를 해체할 생각이 없다.

여론에 흔들이는 지금의 정치 말고, 여론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자 누구 없는가?

나에게 희망을 줄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망연자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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