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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평범한 무능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회피유형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왜 저 자리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답답해하는데 문제는 마치 나만 답답해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거다. 뿌리 깊은 부정적 관행 속에 숨는 사람들.

 

내가 결정하고 움직이고 책임지는게 당연한 개인사업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서인지, 원래 성격이 그래서인지 몰라도, 자격 없는 자가 자리에 앉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걸 보는 게 힘들다.

크던 작던 자리 만큼의 책임과 할 일이란 게 있는 것인데, 내가 그 책임과 할 일을 너무 엄격하게 재고 있는 건 아닌지까지 자책하게 된다.

그래 개미도 30%만 일한다던데...

(그렇지만 사람이 개미도 아니고... 각 자리마다 분명 그 자리에 고용되든 선출되던 자격조건이 있었을텐데?)

그리고 그들은 일하는 30%를 원망한다 혼자 튀지 말라고.‘

 

외부에서 바라본다면 어떻게 느낄까?

’저 곳은 아직도 그렇구나‘ 일상의 바뀌지 않는 오래된 관행이라 생각할까?

 

사람마다 삶을 살아가는 기준이 다르다.

간혹 기준이 있나?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저 상황에 따라 답습만 하는게 삶의 기준인가 하는 사람도 있다.

책임져야 할 자리에서 회피하고 변명하고 남에게 전가하고 유불리에 숨는 사람. 그리고 도전하지 않는 사람.

그 자리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

 

, 정규직을 최우선으로, 편하면 되는 그들은 과연 그들이 속한 조직이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하길 원할까...

 

내 자리가 아니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여기서 핑계는 없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그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판단할 수 있다. 월급 받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 할 일이 아니라면 해야 할 일은 헌법 법률 조약 명령 또는 행정규칙으로, 사기업이나 법인이면 사규에 목적이라고 분명히 나온다.

 

성숙되었다고 생각했던 민주주의가 오히려 후퇴했다고 느껴지는 가운데 협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그들을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

여론에 의한 정치가 아니가 담론을 만드는 정치가 필요하다.

 

대통령 생각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그야말로 용어까지 그대로 정책화되어 나오는게 보인다. 이렇게 경직된 환경이라면 현장의 피드백은 거의 없는 가운데, 관료주의와 합쳐져 경제, 사회 전 분야를 지배함으로써 행정의 민주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지 않아도 경직되고 수동적인 환경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않으면 그 조직은 동력을 잃는다.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지금 그가 책임을 지고 있는지 조직을 보면 알 것이다.

날카로운 감수성이 필요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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