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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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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냉정과 열정 사이 “홀로 멀리 여행을 떠나라. 그곳에서 그리운 사람이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저녁 바람의 시원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고통이 수반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그 계절이 왔다. 이 가을이 지나간 뒤 여밀 옷가지의 걱정과 텅 비어버린 나를 마주할까. 뭔가 수확해 채워야 하는 계절. 방치하다시피 한 여름이 지나갔다. 서점의 구간을 신대륙 탐험 하듯 지나다 눈이 간다. “진실한 사랑은 변하는 게 아니다. 마음을 다해서 사랑했다면, 언젠가 꼭 만난다.” “인연이 잠시 멀어져도 긴 시간 동안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이렇게 그 사람 앞에 서게 된다.” ’냉정과 열정 사이‘ 나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봤다. 영화를 볼 당시 나는 사랑..
독서 -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3 독서 -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3 -동화를 꿀꺽해 버린 꿀잼 심리학 류해인 지음 앞 글에 이어... 우산과 짚신장수의 어머니! 마음을 고쳐 먹으면 행복해요- 틀효과 옛날에 큰 아들은 우산장수, 작은 아들은 짚신장수라서 맑은 날은 큰아들 걱정, 비오는 날은 작은 아들이 걱정인 어머니 이야기는 모두 알 것이다. 바뀐 현실이 없는데도 마음을 고쳐 먹어서 비 오는 날은 큰 아들 생각에 기분이 좋고, 맑은 날은 작은 아들 생각에 행복해진 어머니 이야기. 우리는 저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마음의 틀’이라고 하는데, 내가 어떤 마음의 특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마음의 상태와 결심이 달라진다고 한다. 즉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서 나의 행동이나 기분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
독서 -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2 독서 -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2 -동화를 꿀꺽해 버린 꿀잼 심리학 류해인 지음 앞 글에 이어...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야, 여럿에게 호소하면 안 돼! - 방관자 효과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날 성냥팔이 소녀는 얇은 옷에 신발도 못 신은 채 남의 집 처마 밑에서 얼어 죽는다. 소녀의 앞치마에는 팔다 남은 성냥 다발만 있다. 사람들은 불쌍해서 눈물을 흘리고, 반성한다. 과연 어젯밤 그 성냥을 사줄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을까? 소녀의 신발 없는 발을 보고 신발을 줄 수 있는 사람은? 혹시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을 나눠 줄 여건이 되는 사람이 1명도 없었을까? 동화 속 배경이 되는 날은 마침 한 해의 마지막 날이고,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장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독서 -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1 독서 -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1 -동화를 꿀꺽해 버린 꿀잼 심리학 류해인 지음 우울로 하강곡선을 그리던 중 스스로를 파악하기 위해 뇌과학과 심리학책을 뒤적거렸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감정이나 상황을 ‘무엇이다’라고 이름 붙이니 객관적으로 파악되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걸 느낀다.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의 상황에 이름을 붙여서 쓴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는 그래서 부제가 동화를 꿀꺽해 버린 꿀잼 심리학이다. 신데렐라는 이렇게 왕자를 사로잡았다! - 헤일로 효과(후광효과) 누구나 알고 있는 는 사실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 생각하면 이상하기 이를 데 없는 이야기다. 한 나라의 왕자비를 뽑는데, 집안이나 그 사람의 인품, 능력도 보지 않고 귀족이고 평민이고 할 것 없이 나라 ..